반응형 일본 여행 이야기83 [에필로그]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올여름, 생애 처음으로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열흘 여행을 가본 것도 처음이네요. 규슈 여행에서 일주일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무조건 저번보다 길게 가자는 생각이었죠. 규슈보다 더 큰 섬이라 열흘은 잡아야 가고 싶은 지역을 다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비행시간이 긴 점도 작용했습니다. 1월 초. 제주 항공의 찜특가가 열렸습니다. 한 박자 늦어 이벤트 첫날 오후에 찜특가를 알게 됐어요. 부랴부랴 들어갔지만 대부분 다 나간 뒤였지요. 근데 이상하게 신치토세 표는 조금 남아 있더군요.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표가 동난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일단 1월이라 대부분 겨울여행으로 갔거나 1달 안에 갈 예정인 사람이 많.. 2023. 9. 7. 9박 10일 홋카이도 뚜벅이 혼여 경비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다녀온 9박 10일 북해도 여행의 경비를 공유합니다. 개인적인 쇼핑을 제외한 목록입니다. 고정비용의 통화 단위는 원, 유동비용의 통화 단위는 엔입니다. 고정비용은 875,429원, 유동비용은 54,660엔으로 원화로 약 140만 원 들었습니다.1. 고정 비용(875,429원) 내용금액숙소호텔 이즈미(1박), 조석식 포함84615게스트하우스 판코탄(1박)33395호텔 하코다테 로얄(2박)70000아사히카와 플라자 호텔(2박)103452텐투텐 삿포로 스테이션(3박)71537교통홋카이도 레일패스 7일권(한국에서 구매)233320제주에어 왕복 항공권(수하물 미포함)141500공항 리무진 왕복 48600서비스여행자 보험7110위탁 수하물 추가59000유심(10일 10GB).. 2023. 9. 3. 열흘 여행의 마지막 날, 그리웠던 집으로 오전 7시. 신치토세에서 1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30분 만에 준비를 마치고 나간다. 1평보다 작은 공간에서 3일 동안 잘 묵다 간다. 치토세 공항까지 40분이 걸리는 쾌속 에어포트가 편도 1150엔. 돈을 아끼기 위해 자유석으로 구매했다.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현금을 쓰는 순간은 공항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을 끊을 때다.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중의 현금을 다 써버리면 아차! 할 수 있다. 일요일 오전 기차라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았다. 출발 5분 전에 플랫폼에 도착하니 자유석 자리가 널럴했다. 출발 직전이 되니 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쾌속 에어포트를 탈 때 굳이 U-seats(지정석)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기차가 출발 직전이라면 차를 보내고 다음 쾌속을 기다리면 된다. 그럼 .. 2023. 9. 3. 삿포로, 오도리 고엔에서 마지막 밤을 마시다. 신삿포로 역에서 도자이 선을 타고 버스센터마에 역에 도착했다. 양식 맛슈조(洋食マーシュ亭)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순식간에 삿포로 도심. 대중교통은 참으로 편리하구나. 오픈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는데 줄이 없다. 이상하다, 인기집이라 웨이팅이 없을 리가 없는데... 아뿔싸. 금일 재고 소진으로 저녁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업 지구인지 주변에 음식점도 별로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도리 공원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여기 말고 따로 알아본 양식집이 있다. 거기라면 열지 않았을까? 15분을 걸어 음식점 근처에 도착했다. 신양식 카주(新洋食 KAZU)라는 이름의 가게다. 이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도착. 웨이팅 줄이 없었다. 또다시 불안감이 밀려왔다. 역시나 여기도 손님을 받질 않는다. 금일.. 2023. 9. 3. 삿포로, 역사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어제 숙소에 너무 늦게 들어온 탓일까, 늦잠을 자 버렸다. 그것도 아주 거하게. 북해도 박물관에 9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눈 떠보니 9시 반이다.ㅋㅋㅋ OMG... 맙소사...! 서둘러 준비해서 삿포로 역에 도착하니 마침 에베쓰행 JR이 5분 뒤 출발이었다. 덕분에 일정을 빨리 시작할 수 있었다. 신린 코엔 역에 도착했다. 주택 단지가 많은 외곽 느낌. 너무 붐비지도, 그렇다고 시골도 아닌.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다. 개찰구를 나와서 찍은 모습. 여기서 구글 맵 검색을 하면 빙 돌아가는 인도를 안내해 주는데, 역 끝에 통로가 있으니 구글 맵을 무시하고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역 앞에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다. 통로를 지나 반대편으로 넘어왔다. 자전거가 잔뜩 세워져 있었다. 등교 시간은 한참 지났건만, 같은.. 2023. 9. 2. 삿포로, 야구 팬이라면 닛혼햄 파이터스의 신 돔구장으로! 지하철을 타고 오도리 고엔 역에 도착했다. 삿포로 도심의 중심에 있는 역답게 깔끔하다. 지하 통로의 계단을 올라... 수프카레 킹에 도착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삿포로의 스프카레 집은 3군데가 있다. 스아게 플러스, 스프카레 가라쿠, 스프카레 사무라이. 지금도 이 세집은 줄을 선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힌 사이 삿포로 시내에 개성 있는 스프카레 집이 많이 생겼다. 유명한 집이 아니어도 충분히 맛있는 수프카레를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선택지가 넓어진 건 기쁜 일이다. 스프카레 킹은 최근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스프카레 집이다. 총 3개의 지점(본점, 센트럴, 게이트웨이점)이 있는데 내가 찾은 곳은 오도리 고엔역에서 3분 거리의 센트럴 점이다. 센트럴 점은 지하 1층에 위치해 .. 2023. 8. 2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