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마모토23 히토요시, 나츠메의 마을을 걷다(5)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사가라무라에 다녀오는 일정이다. 히토요시 시내에서 10km나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는 무리고, 자전거를 타기엔 오르막길이라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단, 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에 1대라 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모두 알아보아야 했고, 중간에 시간이 붕 떠버리진 않는지, 시간이 뜬다면 어떻게 이동하고 어디를 들릴지 모두 고려해야 했다. 13시에 일행을 마중 나가야 했기에 그전에 혼자만의 일정을 모두 끝내야 했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오전에 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어제 동전을 만들면서 사둔 아침밥. 여행 중에도 아침은 가볍게 먹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가벼운 몸으로 돌아다닐 수 있고, 점심에 더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3. 10. 히토요시, 나츠메의 마을을 걷다(4) 처음에 이 계획을 짰을 때는 정말 하루 안에 강에 있는 장소를 모두 다 둘러볼 수 있을지 반신반의였지만, 실행했고 정말로 해냈다. 그 사실만으로 엄청난 충족감이 들었다. 나에 대한 보상일까? 녹색 밭이 쭉 펼쳐져 있는데 속이 뻥 뚫렸다. 밭과 강을 따라 달리는 저 길이 참 좋았다. 햇살로 가득한 나만의 이 시간이 참 좋다. 4km를 자전거로 열심히 달려 히토요시 시내로 돌아왔다. 시내 중심의 길을 지나니 차가 막혔다. 히토요시에서 차가 막히는 건 처음이라 생소한 경험이었다. 인도가 따로 없는 탓에 차를 피해 도로 끝을 아슬아슬하게 달렸다. 히토요시 · 일본 〒868-0008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 나카아오이마치★★★★☆ · 기차역www.google.com 아오이 아소.. 2024. 3. 9. 히토요시, 나츠메의 마을을 걷다(3) 이제 강가에 있는 4개의 장소를 둘러보러 간다. 이쪽도 공사가 한창이다. Spooon에서 미카하라관음당까지 2.5km밖에 되지 않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렸다. 완만한 오르막 구간도 있었고, 중간에 신호도 1번 있었고, 무엇보다 15번 국도에 화물차가 많이 다녀서 조심조심 달리느라 긴장이 피로로 쌓였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여기가 "나나츠지야"라는 만쥬가게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나나츠지야는 냥코 센세의 최애 가게로 나츠메의 지갑이 텅텅 비는 이유가 냥코 센세가 만쥬 삥(?)을 뜯기 때문... 모티브로 추정되는 만쥬가게가 시내에 있었는데 후계자가 없어서 23년 여름에 폐업하였다고 한다. Mikkaharakannondo · Shimoto Goemachi, Hitoyoshi, Kumam.. 2024. 2. 28. 5박 6일 구마모토 뚜벅이 여행 경비 2024년 1월 16일부터 1월 21일까지 다녀온 5박 6일 구마모토 여행의 경비를 공유합니다. 개인적인 쇼핑을 제외한 목록입니다. 교통비에서 항공권과 청주공항까지의 이동요금은 제외하였습니다. 항공권 변경으로 인해 항공권에 쓴 비용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다른 분들이 여행 예산을 짤 때 참고로 삼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항목은 크게 숙소비, 교통비, 현지 경비, 기타로 총 4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교통비를 따로 묶은 이유는 이번 여행에서 레일 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때마다 표를 끊었기 때문에 이를 한눈에 보기 위함입니다.현지 경비엔 식비, 입장료, 온천세 등 교통비를 제외한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을 넣었습니다. 원화, 엔화를 사용했으며 엔화를 사용한 항목은 '100엔=900원' 환율을 적용하여 계.. 2024. 2. 6. [프롤로그] 렌트카없이 떠나는 5박 6일 구마모토 여행 안녕하세요, 조각찾기입니다. 오랜만에 여행 프롤로그 글을 쓰네요. 홋카이도 여행기를 7월 12일에 올렸으니 거의 7개월 만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는 열흘정도 되었는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전의 여행과 달리 "JR 레일패스"를 쓰지 않고,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자전거와 도보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레일 패스 여행기는 수요가 많고,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워하는 콘텐츠입니다. 전규슈나 남규슈 레일 패스를 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번 여행에 레일 패스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 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때마다 따로 버스와 기차표를 구입했습니다. 규슈 버스 패스로 유명한 SUNQ패스 역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보곤 합니다. "구마모토 3박 4일 .. 2024. 2. 3. [에필로그] 북규슈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북규슈 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11개월이 흘렀습니다. 실은 규슈 지방을 다녀온 한국인 분들이 많아 더 이상 규슈 글을 쓰지 않으려 했어요. 네이버와 유튜브에 많은 콘텐츠가 있으니까요. 시간도 많이 지났고, 제 나름대로 북규슈 이야기는 마무리를 했고요. 하지만 일일 조회수를 보니 여전히 많은 분들이 북규슈 여행기를 찾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북규슈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규슈는 홋카이도와 달리 기차 여행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지역 간 이동을 더 자유롭게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어느 지역을 가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어디를 먼저 가도 좋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곳을 자유로히 가면 된다!'라고 못 박아놓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교통수.. 2023. 10. 2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