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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해외/5박 6일 구마모토 뚜벅이 여행(2024)

5박 6일 구마모토 뚜벅이 여행 경비

by 조각찾기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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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부터 1월 21일까지 다녀온 5박 6일 구마모토 여행의 경비를 공유합니다. 개인적인 쇼핑을 제외한 목록입니다.

교통비에서 항공권과 청주공항까지의 이동요금은 제외하였습니다. 항공권 변경으로 인해 항공권에 쓴 비용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다른 분들이 여행 예산을 짤 때 참고로 삼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항목은 크게 숙소비, 교통비, 현지 경비, 기타 총 4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교통비를 따로 묶은 이유는 이번 여행에서 레일 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때마다 표를 끊었기 때문에 이를 한눈에 보기 위함입니다.현지 경비식비, 입장료, 온천세 등 교통비를 제외한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을 넣었습니다.

 

원화, 엔화를 사용했으며 엔화를 사용한 항목은 '100엔=900원' 환율을 적용하여 계산하였습니다.

5일 동안 사용한 경비는 숙소비(5박) 347,877원, 교통비 74,385원, 현지 경비(식비, 입장료 등) 148,410원, 기타 14,088원으로

총 경비는 584,760원입니다. 6일 차는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경비가 전혀 없어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3일간의 경비는 히타 여행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숙소비(원화) : 347,877원

숙소명 비용
히토요시 모리노 홀 레이디스 인(2박) 87,050
히토요시 료칸(1박) 151,629
더뉴호텔 구마모토(2박) 109,198
합계 347,877(원)

 

 

2. 교통비(엔화 사용): 74,385원 (*100엔=900원 환율 적용)

* 항공권 + BRT요금 제외

* 개인 사정으로 항공권을 변경하면서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제 항공권 비용은 참고가 안 될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쓴 교통비는 모두 기재하였으니 여행 예산을 짤 때 각자 예약하신 항공권 가격(20~35만 원)을 더해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BRT 요금(청주공항까지)은 왕복 4,200원 발생했습니다.

내용 비용
공항버스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 하카타 터미널 270
고속버스(피닉스호)  하카타 터미널 → 히토요시 인터체인지 3,380
히토요시 시내버스 우체국 → 하루야마 630
히토요시 시내버스 하루야마 → 아메미야 350
히토요시 시내버스 사가라 미나미소학교 앞 → 키타간조지 260
택시 히토요시 료칸  → 히토요시 인터체인지 515
고속버스(난푸호) 히토요시 인터체인지  → 구마모토 역 앞 2,180
노면전차 구마모토 노면전차 1회 180
노면전차 PASS 구마모토 노면전차 1일 이용권 500
합계 8,265(엔)

 

 

3. 현지 경비(엔화 사용): 148,410원 (*100엔=900원 환율 적용)

1일 차(1/16)
하카타역 드럭스토어 593
하카타역 신신라멘(저녁식사) 970
합계 1,563(엔)

 

2일 차(1/17)
패밀리마트(아침식사) 465
야마에 온천 호타루 당일온천 550
커피우유 130
드럭스토어 코스모스(컵라멘 3개) 464
Spooon(B 런치) 1100
아사바커피(커피, 디저트) 950
패밀리마트(다음날 아침식사거리) 328
로손(다음날 아침식사거리) 385
합계 4,372(엔)

 

3일 차(1/18)
사가라 온천 사유리 450
마루이치 소바(점심식사) 950
럭키브런치 빵집 145
내츄럴 빵집 175
자판기 이로하스 모모 150
합계 1,870(엔)

* 3일 차 저녁과 4일 차 아침은 료칸에서 식사하여 따로 경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일 차(1/19)
히토요시 료칸 온천세 150
우에무라 우나기야(점심식사) 1,540
히토요시 성터 신사 오미쿠지 100
향매과 매화떡 97
아마이로 카페(팬케이크 세트) 695
아뮤플라자 마트(저녁거리 쇼핑) 1,061
패밀리마트(푸딩, 젓가락) 286
세븐일레븐(피로회복제) 206
합계 6,195(엔)

 

5일 차(1/20)
나가사키지로 카페(나폴리탄) 990
산토리 맥주 공장 미야자기 술통 유료 가이드투어 1,500
합계 2,490(엔)

* 5일 차 저녁은 3일 동안 함께한 일행이 사주어 제외했습니다.

 

 

4.  기타 : 14,088원

내용 비용
여행자 보험 4,050
유심 10,038
합계 14,088

 


[총평]

1. 숙소

히토요시는 인구 약 3만의 도시로 숙소가 많이 않습니다. 하지만 온천이 유명하다 보니 비싼 료칸은 많죠. 그래서 1~2일 차는 저렴한 모리노홀에서 묵고, 3일 차는 히토요시 료칸에서 묵었습니다. 저처럼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지막 하루만 료칸에 묵어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료칸은 1인 요금과 2인 요금이 같은 곳도 많으니 혼자 여행한다면 아유노사토처럼 1인 요금을 받는 곳에 숙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마모토시는 호텔이 많습니다. 4~5성급 호텔부터 가장 보편적인 3성급 비즈니스호텔까지 선택지가 많아요. 깔끔한 캡슐형 호텔도 있고요. 어디에서 묵느냐에 따라 숙박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저렴한 숙소는 호텔 카나 A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구마모토시에서 2박을 모두 일행과 함께했기 때문에 구마모토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의 "더뉴호텔 구마모토"에 묵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루트인(1박 5~6만 원 선) 정도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2. 교통비

 교통비는 5일동안 7만 5천 원이 들었는데요. 제가 남규슈까지 내려가서 제법 돈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10만 원을 예상했는데 모리노홀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셔서 전동자전거 비용을 아꼈습니다. 히토요시 시내는 평지가 대부분이라 낡은 일반 자전거로 돌아다녀도 충분합니다.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숙소가 히토요시 시내에 몇 군데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날 하카타에서 히토요시까지는 피닉스호(미야자키행)를 이용했습니다. 피닉스호는 최소가 3,380엔부터 시작해서 비싸면 6,000엔까지도 갑니다. 예약 시기와 시간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저는 가장 저렴한 시간대(저녁 7~10시)를 이용했고, 3~4주 전에 미리 예약한 덕분에 1~2만 원 아꼈습니다. 고속버스는 1달 전부터 오픈하는데 남규슈 쪽은 미리 예약하는 게 저렴합니다. 꼭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날짜, 시간대 변경도 가능하니 일단 먼저 예약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외엔 시내버스 비용이 1.2만 원 정도 들었는데 하루야마까지 다녀오려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16km 외곽에 나갔다 온 거 치고는 괜찮은 비용입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선 말이죠... 나츠메우인장 택시투어는 기본 8~9천 엔이라 시간만 많다면 버스가 무조건 이득입니다.

 

 구마모토시에선 노면 전차만 이용했고, 5일차엔 1일 PASS를 구매했습니다. 1회당 180엔이고 패스가 500엔이라 3회 이상 전차를 탄다면 패스가 이득입니다. 저는 패스로 총 4번 이용했습니다. 구마모토 시내 관광지는 패스로 다 갈 수 있어서 패스가 편해요.

 

3. 현지 경비

 현지 경비는 약 15만 원 나왔습니다. 식비, 편의점, 생필품 구매, 입장료, 온천세 모두 포함입니다. 교통비 빼고 현지에서 발생한 비용은 다 여기 넣었습니다. 5일 동안 14.5만 원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3일 차는 히토요시 료칸에서 석식, 조식을 먹었고, 5일 차 저녁은 일행이 사주었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3끼를 더 사 먹었다면 경비가 18만 원 정도 더 나왔을 겁니다. 대신 히토요시 료칸이 아닌 모리노 홀에서 1박을 더 묵었을 테니 숙소비가 줄었겠죠. 전체적으론 경비가 세이브됐을 겁니다.

 

 저는 여행 중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부룩한 느낌 때문에 여행에 집중 못 하는 걸 싫어해서요. 그래서 제가 즐겁게 먹을 수 있을 때만 지갑을 엽니다. 만약 애주가였다면 5일 동안 10만 원은 더 썼겠죠?(웃음) 카페 가는 건 좋아하는데 카페인에 예민한 편이라 매일 가진 않고요. 여행 중 2일에 1회 정도 넣는 것 같습니다.

 

 이번 구마모토 여행엔 온천만 4곳을 갔습니다. 야마에 온천 호타루, 사가라지노유 온센, 사가라 온천 사유리, 히토요시 료칸. 당일온천료와 입욕세로 1,150엔 나왔습니다. 사가라지노유 온센은 모리노홀에서 입욕권을 주셔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어요. 히토요시 관광은 구마가와 북쪽과 남쪽을 다 둘러봐도 4~5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온천을 많이 하는 걸 추천합니다. 나츠메우인장 팬이라면 1박도 부족해요. 저는 첫날밤에 체크인해서 사실상 덕질을 위한 시간은 1.5일밖에 없었거든요. 다음엔 무조건 혼자서 4박은 할 겁니다.

 

4. 기타

 바로 이어지는 히타 여행까지 여행기간이 총 8일이라 4일짜리 유심 2개를 구매했습니다. 위에 표에는 5/8 곱한 가격으로 썼어요. 여행자보험으로 6,480원 발생했는데 이것도 5/8 곱한 가격으로 써놨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가장 저렴한 거라도 꼭 들으세요. 뭔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구마모토를 어떻게 5박 6일이나 렌트가 없이 다녀?', '에이, 이 사람은 덕후니까 히토요시에만 3일 있어서 돈을 이거밖에 안 쓴 거지.'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근데 우리는 여행 기간이 짧으니까, 휴가를 길게 못 내니까 렌트카나 기차를 이용하는 거잖아요. 시간만 주어진다면 차 없이도 즐거운 여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교통편이 전혀 없는 곳은 예외지만요. 교통편이 있다면, 걸어갈 수 있다면,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공부하는만큼 즐겁게 다닐 수 있어요. 저처럼 한 지역에 오래 있으면 그때마다 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저렴해요. 기차는 특급/쾌속, 신칸센대신 본선을 이용하면 되고요.

 

 숙소도 예약하기 나름입니다. 너무 저렴한 호텔을 고집하지 말고 본인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만족선 위에 있는 호텔을 고르세요. 해외에서 숙소는 집 대신 돌아갈 곳입니다. 불편하면 제대로 된 여행이 안 돼요. 하루쯤 좋은 숙소에 묵어보는 것도 좋아요. 좋은 료칸이나 호텔을 여러번 경험하다 보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숙소가 어딘지 알게 됩니다. 경험하지 않으면 내가 쓰는 돈이 낭비인지 합리적 인지도 몰라요.

 

 홋카이도 여행 경비에 관한 글이 반응이 좋아서 이번 구마모토 여행도 경비 글을 써봤습니다. 물가 인상 후에 떠난 여행이라 저도 현지에서 식비, 마트 물가 인상을 엄청 체감했고 그래서 쓸데없는 지출을 안 하려 노력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히타여행 경비 글도 바로 쓸 예정입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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