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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규슈의 음식

Spooon(すぷぅぅん)

by 조각찾기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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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포명: Spooon(すぷぅぅん)
  • 업종: 오므라이스, 양식, 카레
  • 구글 맵 평점: 4.4
  • 타베로그 평점: 3.27
  • 구글 지도 주소: 1910-2 Yaguromachi, Hitoyoshi, Kumamoto 868-0075 일본
  • 전화번호: +81) 966-22-5777
  • 뚜벅이 접근성: 히토요시 역에서 도보 22분(1.6km)
  • 영업시간: 11:00~15:00(L.O. 14:30)
  • 정기 휴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 예약 가능 여부: N
  • 결제: 현금 ONLY
  • 방문일: 2024년 1월 17일
  • 공식 사이트 주소: https://instagram.com/spoon_hitoyoshi?igshid=YmMyMTA2M2Y=

 

점심장사만 하는 히토요시의 맛집, Spooon

 구마모토 여행의 첫 음식점으로 간택된 Spooon. 이곳은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가장 오고 싶었던 음식점 중 하나로 점심 장사만 하는 데다 현지인 구글리뷰가 호평으로 가득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곳이다. 원래 가려던 'Kitchen Mori'가 임시 휴무를 한 탓에 급하게 자전거로 20분을 달려 도착했다. 오후 2시, 점심 피크 시간은 진작에 지났건만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했다.

 

 다행히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이 많아 자리는 넉넉했고, 1인 손님인 나는 자연스럽게 바테이블에 앉았다.

 

메뉴

 이 집의 메뉴판은 아주 친절하다. 그리고 수기가 아니라 번역기를 돌릴 수 있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이제 메뉴 몇 가지는 읽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이 집의 인기 메뉴 1위는 치킨남반정식, 2위는 오므라이스, 3위는 B런치라고 쓰여있었다. 그 외에도 메뉴가 꽤 많지만 손님들은 대부분 치킨 남반 정식을 가장 많이 시켰고, 둘째가 오므라이스였다. 

 하지만 이 가게에 오기 전부터 나의 메뉴는 정해져 있었으니 바로 B런치! 당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입맛이 없었기에 스테미나 보충을 위해 함박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다. 고민의 시간은 사치, 바로 주문을 했다.

 하지만 웬걸... B런치의 함바그는 수제다 보니까 하루 일정 수량만 만드나 보다. 시간은 오후 2시... 주방장님께서 주문을 듣고 3초 정도 고민하시다가 내 주문을 끝으로 B런치를 마감하셨다. 운이 아주 좋았다!

 

B 런치

15분정도 지나 나온 B런치. 푸짐한 샐러드와 반짝거리는 계란 프라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함바그와 보드라운 타르타르소스에 꼭 꽂혀있는 새우의 나른한 자태. 든든한 밥과 미소시루까지. 아주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B런치의 가격은 세금포함 1,100엔.

 

먼저 기대했던 함바그부터 한입. 음~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이다! 우레시노의 크레용 함박스테이크보다 푸짐한 볼륨, 그리고 더 강렬한 데미글라스 소스의 맛. 하지만 과하지 않다. 샐러드의 채소도 아주 싱싱하고 양도 웃음이 날 만큼 풍족하다. 

 하지만 더 무시무시한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타르타르소스. 왜 이 가게의 인기 1위 메뉴가 치킨 남반인지 알 수 있었다. 치킨이 맛없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치킨 남반의 맛을 좌우하는 건 타르타르소스다. 소스의 레벨이 높을수록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푼의 타르타르소스는 내가 지금까지 먹은 타르타르소스 중 최고였다. 계란을 아주 곱게 으깨 마요네즈와 섞은 듯한데 뭔가를 더 넣어서 모든 재료가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이 훌륭한 소스를 가지고 고작 새우튀김만 먹어도 되는 것일까...

 

타르타르소스를 더 깊게 느끼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의 목표는 함바그이니 지금에 집중하자. 보아라! 저 아름다운 육질을!

 

맛있는 음식으로 배 채우고, 아름다운 강을 보니 천국이 따로 없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구마가와가 반짝반짝 어찌나 예쁘던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강을 보고 있으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다음에 히토요시 여행을 오면 스푼을 최소 2번은 올 테다. 그때는 치킨 남반과 함께 새로운 리뷰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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