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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규슈의 음식

마루이치 소바(丸一蕎麦屋)

by 조각찾기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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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포명: 마루이치(丸一蕎麦屋)
  • 업종: 소바, 우동
  • 구글 맵 평점: 4.2
  • 타베로그 평점: 3.46
  • 구글 지도 주소: 일본 〒868-0036 Kumamoto, Hitoyoshi, Ninomachi, 7
  • 전화번호: +81) 966-22-3078
  • 뚜벅이 접근성: 히토요시 역에서 도보 16분(1.1km), 히토요시 인터체인지에서 도보 21분(1.5km)
  • 영업시간: 10:30~15:00
  • 정기 휴일: 매주 수요일
  • 예약 가능 여부: N
  • 결제: 현금 Y, 카드 N, 전자 화폐 N, QR 코드 Y
  • 방문일: 2024. 1. 18
  • 공식 사이트 주소: https://maruichisobaya.com/

 

마루이치 소바

2013년에 리뉴얼한 혅재의 점

마루이치 소바는 메이지 31년(1898년)에 창업하여 히토요시에서 120년 넘도록 영업해 온 소바 가게다. "화려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거기에 존재하고, 언제 와도 언제 먹어도 안심할 수 있는 장소, 맛을 계속 만들어 간다."를 가게의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사진의 문은 정문으로 마루이치 소바를 찾는다면 저 파란색 천을 찾으면 된다. 참고로 뒷문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뒷문에도 저 파란 천이 걸려 있다.

 

 메밀면은 수제를 쓰고 있는데 입구에 따로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양이 소비되거나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소바의 재료인 메밀가루는 홋카이도와 아소산에서 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집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메밀면의 식감이다. 먹으면 사르르 부서지는 식감으로 메밀면을 먹고 있음에도 마치 죽을 먹는 느낌이 든다.

 

가게 내부

출처: https://maruichisobaya.com/maruichi.html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1인 손님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이 있다. 오른쪽의 사진은 개인실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나는 홀 구석의 창가 자리에 앉았다. 바깥 풍경은 한적한 시골 뷰.

 

메뉴

음식의 가짓수는 많지 않다. 크게 소바와 우동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한 그릇에 850~1000엔이다. 1인당 2개의 면요리를 먹는 손님이 많아 인당 2개를 주문했을 땐 100엔을 깎아준다고 한다. 

 소바(우동) 종류는 자루소바, 고보텐소바, 가시와소바, 계란소바, 츠키미소바, 오코소바, 야마카케 소바가 있다.  밥메뉴는 참마 토로로 덮밥과 주먹밥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쯔유나 날달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쯔유 추가에 돈을 받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역시 이런 점이 일본과 한국의 다른 점이겠지.

 

카시와 소바와 오야코 소바

 혼자 와서 2개를 시키는 경우, 가장 많이 시키는 궁합이 오야코 소바와 카시와 소바라고.  나와 일행도 이 두 가지를 주문했다. 맛을 평가하자면 일단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소바였다. 쯔유 베이스 소바라 하면 국물 역시 쯔유의 색을 띠는 것이 많은데 마루이치의 소바는 쯔유를 가미한 정도의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간이 매우 강했다. 일본 음식을 잘 먹는 내가 너무 짜서 젓가락을 잘 못 들 정도였다

 그나마 입에 맞았던 카시와 소바를 먹었지만... 다음에 온다면 자루 소바와 주먹밥을 먹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짜서 잘 삼키지 못하는데 독특한 면의 성질 탓에 입에서 너무 일찍 부서져버려 먹는 것이 곤혹스러웠다. 일행은 두 가지 다 먹을만하다고 했다.

 가격은 양대비 많이 비싸다고 느꼈는데 구글 리뷰 역시 대다수가 양이 적고 가격이 높다는 평이 많았다. 맛 역시 제법 호불호가 갈리는 듯. 미슐랭을 받았다는 점과 유명세에만 혹하지 말고 원래 소바를 좋아하는 분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점원 분은 매우 친절했고 가게 내부가 쾌적하고 청결해서 나머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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