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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야기/홋카이도의 숙소

텐 투 텐 삿포로 스테이션(Ten to Ten Hostel)

by 조각찾기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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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성급 : ★★
  • 구글 지도 주소 : 8 Chome-3-12 Kita 7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7 일본
  • 뚜벅이 접근성 : 삿포로역 북쪽출구에서 도보 8분(550m)
  • 객실 정보 : 싱글룸(금연)
  • 숙박비 : 73,362원
  • 숙박일 : 2023년 7월 6일 ~ 2023년 7월 9일(3박)
  • 체크인 및 체크아웃 : 체크인 3:00~10:00, 체크아웃 6:30~10:00
  • 예약 사이트 : 부킹닷컴
  • 조식 포함 여부 : N
  • 공식 사이트 주소 : https://tentotentoten.com/hostel/

 

위치

JR 삿포로역 북문에서 도보로 8분(550m). 캐리어를 끌고 가느라 10분 정도 걸렸다. 중간에 맥도널드가 있는데 맥도널드만 지나면 정말 한가해진다. 번화가인 남문이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게스트하우스 외부

작은 공원이 있는 골목길에서 들어오면 3층짜리 건물이 있다. 1층에 노란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내부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1층 홀. 2, 3층보다 1층이 훨씬 좋다.

 체크인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데스크 오른쪽에 태블릿이 하나 있는데 헤드폰을 착용하고 화상통화로 진행한다. QR 코드를 읽어서 직원이 요청하는 것을 입력하면 된다. 마지막에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까먹지 않도록 캡처하자.

 짐은 체크인하는 데스크 앞에 맡길 수 있다. 따로 잠금 장치는 없지만 없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후 10시가 넘으면 문이 잠기기 때문이다. 

 1층에는 공용 홀이 있어서 식사와 노트북 작업이 가능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엔 화장실이 오른쪽에는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폭이 좁아서 큰 캐리어를 가지고 올라갈 때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2층과 3층은 도미토리 룸이다. 2층은 혼성 룸이고 3층은 여성 전용 룸이다. 2층과 3층 방의 구조는 동일하다.

 

객실층

한 방에 스무명정도 묵기 때문에 편하다고만 하긴 어려운 환경이지만 못 잘 정도는 아니다. 에어컨도 엄청 빵빵 나와서 덥지 않게 잘 수 있었다. 오히려 조금 추웠던 것 같다. 이불을 잘 덮고 자면 괜찮다.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락커가 있는데 배낭과 20인치 캐리어만 들어가는 사이즈다. 24인치부터는 어림도 없다. 다행히 1층 침대를 배정받아서 내 침대 앞에 펼치고 세우길 반복했다. 통로가 넓지 않아서 캐리어를 계속 펼쳐두기 어렵다.

 

방은 매우 작다. 그래도 옷걸이 2개, 조명 하나, 콘센트가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딱 잠만 자는 환경. 이 좁은 공간이 유일한 내 단독 공간이다.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좁아서 그런지 게하에 최대한 늦게 들어오곤 했다. 조용히 들어와서 바로 씻고 바로 잤다.

 

사진에는 잘렸지만 코인락커 옆에 냉장고가 하나 있는데 위생이 정말 별로다. 언제 청소를 했는지 모르겠다... 물을 보관하려다 너무 위생이 불량해서 그냥 이불 옆에 두고 마셨다.

 코인락커가 있는 벽면 뒤(문 열고 들어오자마자)에는 새 타월이 있는 선반이 있다. 여기에서 수건을 가져다 쓰면 된다. 사용한 수건은 초록색 바구니 안에 넣으면 끝이다. 선반 옆에 공용 슬리퍼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있는데 짝이 안 맞을 때도 종종 있고, 아무래도 공용이다 보니 따로 개인 슬리퍼를 가져오는 게 좋다. 나는 개인 슬리퍼를 가져와서 신었다.

 

가장 끝에는 샤워룸과 화장실이 있는 공간이 있다. 샤워룸 2개, 화장실 3개라 기다릴 일은 없었다. 내가 늦게들어와서 씻어서 늘 샤워룸이 비어있던 걸지도 모르지만... 게하에서 샤워를 20분 이상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다들 빨리 씻고 자기 침대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3일 묵는 동안 화장실, 샤워룸은 깨끗했는데(가끔 물 안내리는 사람은 어딜 가도 있긴 하다) 세면대가 정말... 좀 그랬다. 온갖 머리카락과 색조 화장품을 사용했는지 세면대에 달라붙은 강렬한 색까지... 눈에 띄는 공간이라 더 비청결하게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후기

 먼저 입지에 대해 평가하자면 삿포로 북문쪽이라 오도리공원, 스스키노와 거리가 상당하다. 삿포로에서 1박이나 2박을 머무는 여행자라면 삿포로역~오도리공원~스스키노 쪽에 숙소를 잡는 게 좋다. 삿포로 도심은 계획에 없고 삿포로역만 이용해 교외를 갈 예정이라면 괜찮다. 홋카이도 대학에 갈 분에게도 추천할만하다. 도보로 5분 거리라 매우 가깝다.

 가격 면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덕분에 여름 삿포로 3일 숙박비를 7만 3천 원으로 때웠으니까. 삿포로 도심에서 숙박비를 아낀 덕에 9박 10일 동안 숙박비를 총 32만 원으로 아낄 수 있었다. 여기에 료칸 1박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정말 굉장한 금액이다.

 하지만 삿포로 텐투텐은 도야호의 폰코탄과 달리 한 방에 묵는 인원의 수가 많아서 편히 쉬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교외보다 도심이 훨씬 많이 걷기에 도심여행에서의 피로도가 더 높은 나로서는, 가장 안락해야할 숙소가 편하지 않다는 사실이 참 힘들었다. 다음에는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3성급 호텔에서 머물 생각이다. 특히 여행의 막바지라면 피로에 전 자신을 위해서 깨끗한 3성급이나 4성급 이상의 숙소에서 머무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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