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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야기/규슈의 숙소

히토요시 료칸(人吉旅館)

by 조각찾기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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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명: 히토요시 료칸(人吉旅館)
  • 종류: 전통 료칸
  • 호텔 성급: ★★★
  • 구글 평점: 4.3
  • 전화번호: +81) 966-22-3141
  • 구글 지도 주소: 160 Kamiaoimachi, Hitoyoshi, Kumamoto 868-0005 일본
  • 뚜벅이 접근성: 히토요시 역에서 도보 7분(450m), 히토요시 인터체인지에서 도보 29분(2.1km)
  • 체크인 및 체크아웃: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 객실 정보: 8~10조 [일본식 룸] [금연] + 2식 첨부 플랜(아침/저녁 식사 포함)
  • 숙박비: 33,960엔(성인 2인) (온천세 1인당 150엔 포함)
  • 숙박일: 2024년 1월 18일 ~ 2024년 1월 19일(1박)
  • 예약 사이트: Rakuten Travel
  • 조식 포함 여부: Y
  • 공식 사이트 주소: http://www.hitoyoshiryokan.com/

 

* 게시글의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과 히토요시 료칸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히토요시 료칸

 

 히토요시 료칸은 구마강 옆에 위치한 전통 료칸이다. 쇼와 9년(1934년)에 창업한 히토요시 료칸은 당시의 일본식 건축을 그대로 보존하여 2012년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에 등록되었다. 

 

 히토요시 료칸의 안주인(오카미) "호리오 사토미(손종희)" 상. 한국을 떠나 1991년 일본으로 건너오신 오카미 상의 첫 직장은 도쿄의 화장품 회사였다고 한다. 화장품 회사에서 여성으로서 승진의 한계를 느꼈고,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통역 안내원 자격을 취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자격증 취득의 난도가 높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가 많아 부단히 노력하셨다고 한다. 노력 끝에 통역 안내원이 되었고, 일본의 여행사에 근무하셨는데 청년회의소에서 남편 분의 통역을 담당한 것이 인연으로 이어졌다.

 여장업(료칸 운영)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구마모토 대학에 입학해 문학부의 민속학을 전공하셨으며 학업 중에 아이의 출산과 양육, 조사 실습(시가현)까지 동시에 하셨다고 한다. 2000년부터 여장(오카미)으로서 일을 시작했지만 시어머니께서 타계하신 이후라 시아버지와 남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료칸 운영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여 오늘날의 히토요시 료칸을 이어오게 되었다.

 료칸을 맡은 초창기부터 한국(모국)의 골프객 손님들을 유치하여 현재도 한국인 골프 손님들이 고객의 주를 이루고 있고, 연간 2,500~2,700명이 숙박하고 있다. 료칸 관리와 손님 응대는 오카미 상이 하고 계신데 저녁과 아침 식사 때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 외의 은행 업무, 시설의 정비 등은 남편(사장) 분이 하고 계신다.

 

 

료칸까지 가는 길

 

 히토요시 료칸은 히토요시 역에서 도보 7분 거리로 매우 가깝다. 히사츠선(구마모토현 야쓰시로~구마모토현 히토요시~가고시마현 기리시마)이 운영되던 2020년 6월까지 히토요시 역을 방문한 수많은 여행객들이 히토요시 료칸을 찾았다. "일본에 단 3대뿐인 증기기관차(SL 히토요시)를 타고 유형문화재 료칸에 묵는다."는 사실 자체가 낭만적인 여행이던 시절이었다. (SL 히토요시는 2024년 3월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여 현재 일본에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는 2개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2020년 일본 서남부 폭우 사태로 히토요시 역의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히토요시 료칸까지 올 수 있는 수단이 줄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나도 기차가 아닌 버스를 알아봐야 했다. 후쿠오카 공항으로 들어와 미야자키행 고속버스를 탑승해 중간에 히토요시 인터체인지에서 하차했다. 히토요시 인터체인지에서 도보로 약 30분이 걸린다. 택시를 타면 1,000엔 정도 나온다.

 

 

외부

 

 히토요시 료칸의 모습. 내가 방문했던 2024년 1월에는 본관 일부가 공사 중이라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방문 당시의 모습이다.

 

밤에는 이런 모습이다. 내가 묵었던 날은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이 낀 날이었다. 료칸 입구에 손님을 위한 우산이 구비되어 있어 작은 정성 하나하나에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당관 입구에 족탕이 있다. 따로 사진을 찍지 못해 홈페이지의 사진으로 대체한다.

 

 

내부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층에 대욕장, 노천탕, 대연회장(식사 공간)이 있다. 독특한 점은 1층과 2층 모두에 객실이 있다는 점. 1층의 객실이 2층보다 개수가 많다. 객실이 나란히 이어져 있어 10시가 넘으면 내부의 불을 소등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욕장 바로 근처에 객실이 있기 때문에 이 객실의 손님들을 배려하여 일찍 소등을 하는 것 같았다.

 건물 내부에 계단이 2곳 있으며 하나는 대연회장과 가까운 쪽에, 하나는 대욕장과 가까운 곳에 있다. 료칸 내부 시설과 운영 시간에 대해선 체크인 시에 설명해 주신다. 나는 남성 직원 분께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말씀이 너무 빨라 조금 천천히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료칸 안으로 들어오며 신발을 벗으면 직원 분께서 신발을 정중하게 챙겨 신발장에 보관해 주신다. 들어오자마자 데스크가 있고 왼쪽에는 기념품을 구비해 둔 공간이 있다(상품의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다). 홀은 아주 편안하고 멋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데 음료, 주류 자판기도 있어 늦은 시간 편의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직접 찍은 사진. 홈페이지의 사진과 실제 모습이 거의 같았다. 홀 한편에는 나츠메 우인장 코너가 있었는데 수많은 인형, 작품을 통해 히토요시 료칸 사람들의 나츠메 우인장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홀에서 조금 더 걸으면 객실 공간이 나온다. 복도를 따라 객실이 이어져 있으며 복도에서 창밖으로 일본식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 료칸의 분위기를 가장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다른 동선이 있더라도 괜히 이 복도를 더 지나가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히토요시 료칸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창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료칸에 머무는 모든 손님이 1층에 있는 연회장에서 저녁과 아침 식사를 가진다. 다른 객실의 손님과 얼굴을 마주하지 않도록 병풍으로  분리해 주지만 거리가 가깝다 보니 소리는 어쩔 수 없다. 내가 숙박하는 날엔 한국인 골프 단체 여행객이 두 팀 있었는데 왁자지껄한 분위기라서 조용히 식사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료칸 숙박비가 비싼 만큼 룸 형식의 식사 공간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점은 조금 아쉬웠다. 대연회장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휴식을 위한 편의 공간도 있다.  

 

 

객실

 

히토요시 료칸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본관의 방보다 별관의 방이 10만 원가량 더 비싸다. 나는 본관 2층에 있는 "야타케" 방에 배정을 받았다. 숙박일 당일 오전 9시에 히토요시 료칸에 짐을 맡기고 갔는데 오후 2시에 방문하니 이미 내 방에 캐리어를 가져다 두셨다. 방문은 수동 열쇠로 열어야 하며 방문을 열면 왼쪽에 커다란 농이 하나 있고 오른쪽엔 화장실이 있다.

 

 내가 배정받은 "야타케"는 일본식 다다미에 양식 침대가 있는 방이었다. 퀸사이즈의 침대가 2개 있고, 에어컨 겸 히터가 하나, TV가 하나 있었다.

 

 창가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전통 료칸이다 보니 밤에는 춥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유타카를 입고 있어도 있을만했다. 리모델링을 하며 단열을 제법 신경 쓴 모양이었다. 

 

왼쪽엔 옷을 걸 수 있는 농이 하나 있는데 이 안에 유타카 등 온천 용품이 있다. 오른쪽은 파우더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방마다 구조와 인테리어가 달라서 모든 방이 이렇진 않다.

 

 창가 쪽에서 방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본관의 객실도 결코 방이 작지 않다. 내가 상상했던, "모든 것이 옛것인 전통 료칸"은 아니었지만 현대식과 전통식이 잘 어우러진 료칸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는 점. 좌식이 아니라서 물건을 정리하기도 편하고, 글을 쓰기에도 편리했다.

 

웰컴 푸드인 전병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한국식 전병의 맛이었다. 크기가 큼지막해서 좋았다. 이것이 한국의 인심일까...

 

 객실에 딸려 있는 건식 화장실도 매우 깔끔했다. 히토요시 료칸은 객실에 욕실이 없어서 씻을 땐 반드시 대욕탕이나 노천탕을 이용해야 한다. 나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노보리베츠의 온천에서 화장실만 있는 방을 써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어차피 료칸에 묵으면 온천을 2~3번 하는 것이 루틴이라 자연스럽게 대욕탕에서 씻게 되기 때문이다.

 

 

식사

 

히토요시 료칸의 식사는 구마 지방에서 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오랜 시간 료칸을 운영해 오며 숙박하는 손님들에게 식사가 만족스러웠는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아쉬운지 피드백하여 지금의 구성이 되었다고 한다.

 

 저녁식사 가이세키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처음 묵는 손님은 타 목이버섯과 구마 흑돼지가 메인인 가이세키 요리를 대접받는다. 연박을 하는 손님은 둘째 날 스키야키식 가이세키를 대접받는 것 같다. 나베의 뚜껑이 히토요시의 명물 "SL 히토요시"가 그려져 있어서 나베에서 나오는 김이 증기 기관차의 증기를 연상시켰다. 

 쌀은 "히노히카리"라는 이름의 구마산 쌀을 사용하는데 이 쌀이 무척이나 맛있다. 석식에서 가장 맛있던 것이 이 쌀이다. 2박째 머무는 다른 테이블의 손님도 쌀이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더라.

 

버섯과 고기는 빛깔만 봐도 아주 좋은 품질의 물건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기대에 비해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맛있었던 건 아래에 깔려있던 알배추였다. 어찌나 달던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은어 소금구이는 구마강에서 잡은 민물 은어를 사용한 것으로 야들야들한 생선살이 일품이다. 아쉬웠던 건 간이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 

 

후식은 구마모토의 특산품인 "밤"을 활용한 "몽블랑 모나카". 과자 사이에 팥앙금, 백앙금, 밤크림, 떡, 딸기가 들어있다. 달달한 것들의 조합이지만 지나치게 달지 않다. 다만 예쁘게 먹기는 어려운 녀석.

 

 

온천

 

 히토요시 료칸은 용출지 바로 옆에 위치하여 풍부한 원천을 공급하고 있다. 용출지는 人吉巿上青井町161-5로 구글 맵으로 검색하면 히토요시 료칸의 주차장 위치로 나온다.

 나트륨-탄산수소·염화물천 온천으로 야장성, 기알칼리성, 고온천에 해당한다. 원천의 온도는 54.6℃. 히토요시 온천은 피부의 낡은 각질을 떨어뜨리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클렌징과 보습 효과가 있어 미인 탕으로 유명하다. 신경통, 근육통, 만성소화기병, 만성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음용도 가능한데 위를 편안하게 해 주어 소화기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2층에서 머무는 손님도 쉽게 올 수 있도록 대욕장 바로 옆에 계단이 있다. 대욕장은 2곳이 있는데 남탕, 여탕이 있고 특정 시간대엔 서로 위치를 교환하기 때문에 이때는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 저녁 식사 전후로 온천을 2번 이용한다면 바뀐 탕의 위치를 잘 확인하고 들어가자. 대욕장은 숙박객과 당일 온천 손님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고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복도를 쭉 따라가면 가족탕도 있는데 따로 사진을 찍지 못해 설명으로 대신한다. 가족탕은 2개가 있고 예약 없이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1팀당 1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체크인 때 여쭈어보니 시간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하셨다.

 잠시 들러본 가족탕은 1팀당  1~2평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로 성인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물의 온도가 대욕장, 노천탕의 원천보다 매우 뜨거웠다. 나도 어떻게든 전신을 담그려 했지만 종아리까지가 최선이었다... 물 온도를 몸소 느끼고 나니 시간제한이 없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오래 머물 수 있는 탕도 아니거니와, 실내 탕이나 바깥 경치도 기대할 수 없었으니..

 

 대욕장으로 들어가면 신발 놓는 곳에 집게가 있다. 헷갈리지 않도록 자신의 슬리퍼에 집게를 끼우면 된다.

 

슬리퍼를 벗고 들어가면 이런 느낌.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열쇠형 보관함이 있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히토요시 료칸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든지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온천 입구 앞에 정수기를 비치한 점도 정말 배려 깊다.

 

 대욕장엔 2개의 탕이 있었는데 두 탕의 온도가 달랐다. 입구 쪽의 탕이 더 온도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비되어 있는 어매니티(샴푸, 컨디셔너 등)가 값싼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 제품이라 탕에 들어가기 전부터 정말 기분이 좋았다. 편백나무로 만든 의자와 목욕바구니도 신경 쓴 게 느껴졌고. 탕은 2개뿐이지만 욕조의 깊이가 깊어 좋았다. 탕의 깊이를 고려해 나무 벤치를 설치하였는데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모두 편안한 자세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한 것이 느껴졌다. 온천의 수질은 말이 필요 없었다. 히토요시에서 4곳의 온천을 갔지만 이곳 히토요시 료칸의 물이 단연코 가장 좋았다. 온천에서 나온 이후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보송보송하고 보드라웠다.

 

다른 대욕장은 1개의 탕이 있고, 대리석이 아닌 돌을 이용해 욕조를 만들었다. 나는 이 탕은 이용해 보지 못해서 홈페이지의 사진을 올린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고 노천탕을 이용하러 갔다. 

 

노천탕은 규모가 작아서 탈의하는 공간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직접 찍은 노천탕의 모습

성인 3~4명이 즐길 수 있는 크기의 작은 온천이다. 노천탕 바로 왼쪽에 샤워 부스가 2칸 있다.

 

 노천탕은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며 이용 가능 시간은 15:30~22:00, 6:00~9:00이다. 당일 온천객은 대욕장만 이용 가능하며 입욕요금은 1,000엔이다. 당일 온천임을 감안하면 비싼 축에 속하지만 수질이 워낙 좋아 충분히 돈값을 한다.

 대욕장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노천탕의 수질이 더 뛰어나긴 하지만 극적인 차이는 아니다. 또한 시내 한복판에 있는 히토요시 료칸의 지리적 특성상, 개방된 자연 풍경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질을 제외한 다른 측면만 보자면 히토요시 교외에 있는 온천 료칸의 노천탕이 더 만족스러웠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면 2개의 노천탕(남녀탕 1개씩)은 똑 닮은 구조다. 단, 좌우만 반전됐을 뿐. 대욕장도 그렇고, 노천탕도 그렇고 탕이 바뀌는 것 때문에 신경 쓰실 필요는 없을 듯하다.

 

 

후기

 

 히토요시에 3박 4일 머물면서 4곳의 온천을 방문했다. 4곳 모두 숙박 업소를 운영하는 온천이었는데 어디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만족스러운 수질을 자랑했다. 하지만 단연코 가장 수질이 좋았던 곳은 이곳, 히토요시 료칸이었다. 안주인의 정겨운 응대, 직원들의 친절함, 깨끗하고 편안한 객실, 모두 만족스러운 것 투성이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온천이었다.

 전통 료칸에서 묵는 경험뿐 아니라 일본의 온천을 농후하게 즐겼다는 만족감.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료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온천 료칸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고 싶은 온천"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갔을 때 사랑하는 가족, 연인이 생각나고, 함께 갔을 때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온천. 내가 히토요시 료칸을 자랑스럽게 추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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