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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야기/규슈의 숙소

호텔 루트 인 히타 에키마에

by 조각찾기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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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호텔 외관

루트 인 호텔 에키마에는 JR 히타 역에서 도보 1분 거리로 엄청난 뚜벅이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짐을 맡기기 용이하고, 히타 역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호텔이 두세 곳 더 있었지만 신축 호텔이라는 점과 루트 인 브랜드 호텔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루트 인 호텔

루트 인은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이다. 일본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다들 쉽게 보셨을거다. 루트 인은 일본 전국에 300개가 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총 324점포로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중에서 운영 점포 수 1위를 달성하였다.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그 시코쿠 남쪽의 고치 현을 제외한 일본의 모든 도도부현에 루트 인 호텔이 있다. 어느 점포를 가더라도 인공 온천이 있는 대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1층 편의시설

호텔 루트 인 히타 에키마에의 로비는 매우 아담하다. 입구로 들어오면 왼쪽에 레스토랑, 중앙에 로비와 앉을 수 있는 공간, 오른쪽에 화장실과 자판기,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맨 끝에는 대욕장이 있다. 자판기는 음료와 맥주, 컵라멘을 팔고 있다. 가격은 편의점과 비슷하다. 호텔에서 편의점이 도보 5분 이상 떨어져 있어 자판기가 매우 유용해 보였다.

 

1층 대욕장은 매우 아담하여 탕을 5-6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나는 일부러 대욕장 마감 1시간 전에 맞추어 느지막이 갔다. 피로를 풀기엔 충분했지만 온천이 유명한 히타에 와서 인공 온천만 이용하기엔 많이 아쉬웠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유메산스이 노천탕을 방문하시거나 온천 료칸에 묵길 추천드린다.

 

객실 내부

나는 스탠다드 싱글룸에 묵었다.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다른 비즈니스 호텔과 다른 점은 노트북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이 있다는 점이다. 짐을 정리하기도 좋고, 글을 작성하기도 좋았다.

 

침구 컨디션은 보통이었고, 욕실도 엄청 좁지 않고 깔끔했다. 수건, 어매니티는 최소로 제공하는 것 같다. 사진엔 없지만 문 옆 벽에 옷을 걸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객실이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침대가 창문 바로 옆에 있어 웃풍 탓인지 조금 추웠다. 그리고 늦은 밤, 이른 새벽에도 기차가 선로를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유의하시길 바란다.

 

1박 숙박료는 6750엔. 신축이라는 점과 객실 크기, 접근성을 고려하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히타에 숙박 업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과 신축 호텔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1층에 레스토랑과 자판기가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1층 레스토랑

레스토랑 음식 가격은 800엔~1200엔. 그리 비싸지 않다. 피곤할 때 합리적인 가격에 끼니를 해결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하지만 맛집을 찾는다면 호텔 외부 식당을 더 추천드린다. 나는 히타에 온 기념으로 히타풍 야키소바를 먹었다. 양이 거의 2인분이었다... 계산은 객실 넘버를 말씀드리고 체크 아웃 시 하면 된다.

 

아침 조식 역시 이 식당에서 할 수 있다. 뷔페식이고, 체크인 시 이용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조식은 비추다. 일단 메뉴가 너무 적었고, 맛도 그냥 그랬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간단히 사두었다가 아침에 드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호텔 주변

도보 3분 거리에 드럭스토어 모리가 있다. 편의점보다 드럭스토어가 더 가까우니 쇼핑은 여기서! 여러 드럭스토어를 돌아다녀 봤는데 히타 역 앞에 있는 드럭스토어 모리는 가격이 제법 괜찮은 편이다. 매장 규모도 크고, 관광객이 적어서 계산과 면세 웨이팅도 없다. 히타에서 큰 마트도 구경했는데 드럭스토어라 가격도 좋고 마트만큼은 아니어도 식료품이나 냉장식품이 꽤 있었다. 뚜벅이 여행객이라 아직 이틀이나 일정이 남았지만 이곳에서 쇼핑을 마쳤다. 무거운 짐을 들고 3분 만에 숙소로 이동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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