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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2박 3일 히타 뚜벅이 여행(2024)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 박물관에 다녀오다(5편)

by 조각찾기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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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간은 진격의 거인의 만화책, 굿즈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에피소드를 담은 전시 공간이다. 팬사인회 일화, 작가의 유년 시절, 연재 중에 사용한 데스크와 미술 도구 등을 보고 만질 수 있다.

 

 

2023년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렸던 싸인회. 프랑스 사람들이 부럽다...

 

 

 

박물관에 오기 전에 들렀던 오야마 댐에 있는 에렌, 미카사, 아르민 동상. 이 동상은 진격의 거인의 연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것으로 2019년 8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받았다. 목표액은 약 1400만 엔. 총 754명의 후원으로 목표 금액의 212%인 2,968만 엔을 달성했다. 

 

여유 있게 모금액이 모인 덕분에 2021년 3월에서 히타역 앞 광장에 리바이 동상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었다고.

 

 

 

 팬들의 사랑 덕에 2020년 11월 8일, 오야마 댐에서 제막식이 열렸다.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 본인도 참석했으나 코로나 시기와 겹쳐 해외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의 하늘 길이 열린 것이 2022년 10월, 해외 팬들이 방문한 것은 2년밖에 되지 않아 방문 후기가 적다. 동상을 보고 싶은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길.

 

2024.10.13 - [일본 여행 이야기/2박 3일 히타 뚜벅이 여행(2024)] -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이 태어난 오야마를 오르다(1편)

2024.10.28 - [일본 여행 이야기/2박 3일 히타 뚜벅이 여행(2024)] -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이 태어난 오야마를 오르다(2편)

2024.11.11 - [일본 여행 이야기/2박 3일 히타 뚜벅이 여행(2024)] -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이 태어난 오야마를 오르다(3편)

 

 

 

팬들이 메모를 적을 수 있는 게시판도 있다. 일본어가 대부분이지만...

 

 

 

2023년 11월 18일, 히타시에서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와 에렌 성우인 카지 유우키 상을 모시고 토크쇼를 개최했다. 왼쪽의 싸인이 카지 상, 중앙 하단의 미카사 그림이 작가님의 싸인이다.

 

 

 

이 그림은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님이 그리신 디자인 초안과 수정안들이다. 동상의 디자인을 그림으로 전달하는 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작가님의 연재 작업 공간을 소개하는 그림도 있었다. '일본의 만화가' 하면 손으로 그리는 오리지널 작업 방식이 떠오르지만 최근 일본 역시 수작업이 줄어들고 타블렛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 역시 자신이 이런 작업 방식의 마지막 세대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방식을 채용하는 작가들이 느는 이유는 어시스턴트가 통근보다 재택을 선호하며, 이들을 위한 작업공간과 식사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작업 공간이 엄청 깔끔해서 놀랐다. 사진 촬영을 위해 정리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작가가 연재 중에 사용한 데스크는 작가님의 아버지가 직접 만드신 것이다. 옛날부터 히타시는 임업이 활발하여 가구 제작의 산지였다. 작가님의 아버지는 가구 디자이너로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가 도쿄에 작업실을 마련하면서 작가 본인과 어시스턴트가 사용할 책상의 제작을 아버지께 부탁드렸다. 좋은 책상을 만들기 위해 기능적인 면과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고, 작화 작업에 특화된 유일무이한 책상이 완성됐다. 진격의 거인의 19~34권은 이 책상 위에서 집필되었다.

 

 나의 가족이 내 작업을 위한 가구를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만화책도 진열되어 있다.

 

 

 

이 책상이 연재 당시에 사용했던 책상. 자유롭게 앉아볼 수 있다.

 

 

 

종이 수작업의 장점은 디지털보다 눈이 덜 빠진다는 것(안 나빠진다는 건 아니다). 단점은 작업 자세가 목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는 것과 수정이 어렵다는 것.

 

 

 

실제로 사용했던 펜촉도 있다. 나도 펜촉타입의 잉크펜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다루기가 너무 어렵더라. 종이 수작업으로 연재하는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한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코픽사의 멀티라이너

 

 

 이건 히타시를 홍보하는 내용의 진격의 거인 스핀 오브랄까... 작가 본인까지 나서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를 홍보하고 있다.

 

 


[히타 키타!!(히타가 왔다!!)]

 

1. 히타역에서 사진 찍기

2. 짬뽕 먹기

3. 지역 산업 진흥 센터 구경하기

 

 

 

 

4. 마메다마치 구경하기

5. 군초 양조장에서 술맛 아이스크림 먹기

6. 토리센에서 가라아게 정식 먹기

 

 

 

 

7. 오야마 댐 구경하기

8. 소푸렌 오야마텐(오야마점)에서 야키소바 먹기

9. 마루하라 우물 탐색

10. 거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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