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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야기/규슈의 숙소

와타야 별장(和多屋別荘)

by 조각찾기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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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성급 : ★★★★★
  • 구글 지도 주소 : Otsu-738 Ureshinomachi O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일본
  • 뚜벅이 접근성 : ⓣ 우레시노 온센 역에서 도보 15분 ⓑ 공회당 앞(bus)에서 도보 5분
  • 객실 정보 : 재패니즈룸
  • 숙박비 : 145,529원
  • 숙박일 : 2022년 11월 24일 ~ 2022년 11월 25일(1박)
  • 체크인 및 체크아웃 :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0시
  • 예약 사이트 : Agoda
  • 조식 포함 여부 : Y
  • 공식 사이트 주소 : https://www.wataya.co.jp/

 

와타야 별장 외관

와타야 벳소는 규모가 큰 료칸식 호텔이다. 1인 평균 숙박비는 15만원. 5성급이라는 점과 료칸임을 감안하면 가격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대학생 뚜벅이 여행객에겐 상당한 금액이라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숙소다.

 

와타야 별장 1층 로비

1층 로비가 넓고 쾌적하다. 오래된 료칸식 호텔답게 직원들의 친절함, 응대, 서비스도 훌륭하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일본인 직원뿐이었다. 일본인 직원 역시 간단한 영어가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객실까지 안내해주실 땐 일본어로 료칸 내부 시설과 각 시설의 운영시간, 객실 내부와 이부자리 피는 시간을 알려주신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유료)

우레시노 버스 터미널에 자전거 유료 대여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으나 코로나 이전 정보라 호텔에 물어보기로 했다. 호텔 로비에서 이 근처에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있는 곳을 물으니 이곳에서 빌릴 수 있다고 하여 바로 대여했다. 자전거 종류,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나는 기본 자전거(1번)를 550엔에 1일 대여했다. 18시까지 로비에 자전거 키를 반납하면 된다.

 

호텔 층별 안내 및 서비스

체크인 시 관내 평면도와 시설 이용시간이 쓰여 있는 종이를 준다.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이 종이에 모든 내용이 써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숙박하지 않는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운영시간이 낮으로 제한되어 있다. 숙박하는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욕장, 노천탕, 저녁에만 운영하는 BAR, 도서관, 기념품 샵 등이 있다. 식사는 전화나 메일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미리 예약하시길 권한다. 다만 음식은 가격 대비 아쉽다는 평이 많아 외부의 식당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로비에 문의하면 우레시노 시내 음식점 지도를 준다.

 

객실 층 복도

객실 층 복도엔 물, 음료, 주류를 파는 자판기가 있다.

 

객실 및 욕실 내부

객실 현관, 객실 내부, 욕실 모두 넓고 쾌적하다. 오래된 료칸이라 객실 컨디션이 별로고, 다다미가 낡았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예상보다 좋았다. 료칸에 묵어본 것은 처음이라 다른 료칸과 비교하여 후기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미닫이 문을 열면 의자와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가 따로 있는 점이 약간 불편했다. 와타야 벳소는 객실 개별난방이 불가하다. 중앙난방으로 조절하며 방 안에 히터를 틀어주는 시스템이다. 옷장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내가 숙박한 날은 11월 말이라 옷장의 따뜻한 바람 만으로 충분히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17시가 지나면 객실에 손님이 있어도 직원 분이 들어와 이부자리를 펴 주신다. 내가 묵은 재패니즈룸은 요 세트가 3개 있는 방이었는데 인원수에 맞추어 요를 펴 주셨다. 와타야 벳소의 침구는 정말 푹신하고 따뜻했다. 덕분에 숙면했다.

 

도서관, 대욕장 그리고 정원

웰컴 드링크 티(녹차)를 받아 도서관에서 잠시 여유를 즐겼다. 저녁엔 11시까지 운영하는 대욕장을 이용했다. 대욕장 물은 기대한 것만큼 미끌거리진 않았다. 확실히 도심에 있는 호텔의 대욕장보다는 훨씬 수질이 좋았지만 물의 미끈거림만 비교했을 땐 우레시노 시내에 있는 24시간 개방 무료 족욕탕의 수질이 훨씬 좋았다. 그리고 대욕장에 워낙 사람이 많아서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다. 개별 온천탕이 딸린 료칸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쉽게도 노천탕은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 이용하지 못했다. 규모도 매우 작다고 들어 패스했다. 목욕을 마친 후엔 료칸 중앙에 있는 정원을 구경했다.(직원에게 나가도 되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다.) 매우 잘 조성된 정원이었는데 밖으로 나와 구경하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정원 구경을 마치고 나선 족욕탕을 이용했다. 바로 옆 로비에서 새 타월을 빌릴 수 있다. 새 타월 대여비는 150엔이었다.

 

조식은 체크인 시 선택한 시간에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다. 3가지 타임 모두 이른 아침시간이라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조식은 뷔페식이고 맛은 무난하다. 크게 기억나는 음식이 없다.

 

이렇게 큰 규모의 료칸식 호텔에 묵는 게 처음인지라 많이 낯설었다. 하지만 15만원을 지불하고 경험을 샀다 생각하면 그 값을 충분히 하는 것 같다. 다음에 료칸에서 묵을 땐 그날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느긋함을 즐기고 싶다. 다음에 규슈의 료칸에서 묵게 된다면 구로카와 온천의 료칸이나 구마모토현 히토요시 시의 히토요시 료칸에 묵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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