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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야기/2박 3일 히타 뚜벅이 여행(2024)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 박물관 ANNEX의 가장 자세한 후기(7)

by 조각찾기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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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진격의 거인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29권은 지크 예거와 접촉하려는 에렌 예거와 그들을 저지하려는 인류의 싸움이다. 지크와 에렌을 제외하고 모두가 그들을 막고 있다. 지크와 예거는 접촉할 수 있을까?

 

 

 

 

VOLUME 29.

 

「가상 국명인 [에르디아]는 [대지], [마레]는 [바다]를 뜻하는 옛 어원의 느낌으로 은근히 대비가 되도록 구상했습니다.」

 

 

 

 

 

에렌 안에 있던 시조의 거인의 힘이 그를 유미르에게로 이끌었다. 에렌이 지크와 접촉하고자 했던 행위는 모두 한 소녀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프리츠 왕가의 영원한 노예, 유미르. 그녀가 기다리고 있던 것은 왕가의 핏줄인가, 자유를 쫓는 자인가?

 

 

 

 

VOLUME 30.

 

「에렌의 양 다리는 턱 거인한테 물어 뜯겨서 에렌이 구두를 신고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럽지만 뭐, 만화가 이미 세상에 나온 다음에는 어쩔 수 없어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수정을 부탁했습니다.」

 

 

 

 

 

유미르의 진정한 힘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에렌. 이제 그 스스로가 시조의 거인, 아니 최후의 거인이 되어 세상을 파괴한다. 그의 한마디에 모든 엘디아인이 공명하고, 그의 뜻 하나에 벽 안에 있던 수천의 거인이 대지를 울린다.

 

 

 

 

VOLUME 31.

 

「이 그림은 2장 연결 표지인데, 마감 1시간 전까지 백지였던 2페이지를 기세에 맡겨 뭐 어떻게든! 박력 있죠! 어떻게든 이것으로 좀 봐주세요! 그런 마음으로 울고 싶은 기분으로 그렸습니다.」

 

 

 

 

 

최후의 거인을 막기 위해 적이었던 그들이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땅울림으로 수많은 목숨이 스러지고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에렌을 막을 것인가?

 

 

 

 

VOLUME 32.

 

「이 장면을 그리고 싶어서 진격의 거인을 연재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맨 앞에 있는 거인은 세세한 근육 신경까지 온 힘을 쏟아부어 그렸습니다.」

 

 

 

 

 

에렌과 마주한 동료들.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들의 손으로 에렌의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에렌은 왜 최후의 거인이 되는 선택을 했는가? 왜 동료와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는 시간의 선에서 무엇을 보고 절망하였는가?

 

 

 

 

VOLUME 33.

 

「종반 마지막쯤에 <인류는 멸망 따위 하지 않았다>라는 전개, 그 자체가 시시하게 느낀 독자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 그런 감상을 가진 독자 여러분도 에렌에게 공감하며 가해자 측에서 느끼는 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페이지입니다.」

 

 

 

 

 

에렌과 평생 함께 하고팠던 미카사의 바람, 에렌과 바다를 보고 싶었던 아르민의 바람. 그런 그들을 소중히 하고팠던 에렌의 바람. 그리고 사랑이 이끄는 미래를 보고 싶었던 유미르의 바람. 누군가는 만족할 수도, 누군가는 만족하지 못할 결말. 

 

우리는 태어난 이상 무언가의 노예로 살아간다. 하지만 태어난 이상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 그러면서 자유에 목말라하는 존재. 그것이 생명이고, 그것이 인간이 아닐까. 그런 인간의 욕망이 또다시 거인의 힘을 이 세상에 불러올지, 자유를 불러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VOLUME 34.

 

「영혼의 정의란 자고 싶을 때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선택하거나 공복일 때 먹지 않는 것을 선택하거나 생명 활동에 불가결한 욕구에 대한 반항 같은 거라는 말을 라디오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유의 정의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 나름대로 구현해 보았습니다.」

 

 

 

 

 

 

自由だ」

 

 

 

 

 

나도 메모지를 한 장 붙였다.

 

 

 

 

 

 이렇게 진격의 거인 별관 ANNEX의 코멘트 읽기를 모두 마쳤다. 모든 단행본 코멘트를 읽고 난 이후에는 중간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 앙굴렘 만화제 인터뷰 영상을 다시 보았다. 하지만 피로와 허기에 지쳐 30분 정도를 남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아 모두 알고 있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릴 적 쓴 일기를 읽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다음 히타 방문이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올 때마다 방문하지 않을까. 진격의 거인 팬이라면 무조건 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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