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 박물관 ANNEX의 가장 자세한 후기(5)

※이 글은 진격의 거인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단행본 8~15권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글은 16~22권을 담았다.

 

 

 

레이스 왕가의 비밀을 들은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와의 접촉으로 아버지의 기억을 엿본 에렌. 자신을 잡아먹어달라고 울먹이는 에렌의 앞에서 히스토리아는 흔들린다.

 

 

 

 

VOLUME 16.

「작업하다 보니 스토리가 복잡해져서 초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히스토리아는 에렌의 힘을 빼앗지 않고 거인화 능력이 없는 인간으로 남길 택한다. 대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이 파라디 섬의 왕좌, 선봉에 선 히스토리아와 함께 조사병단은 쿠데타를 일으킨다.

 

 

 

 

VOLUME 17.

「어쩐지 시건방진 소리를 하는 장면에서는 쑥스럽기도 해서 되도록 말풍선을 작게 그렸습니다.」

 

 

진격의 거인, 아니 이 세계를 관통하는 문장.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노예로 살아간다. 이 생각을 하던 중학생 무렵, 누군가 세상에 만화로 같은 메시지를 말한 것을 보고 가슴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있다고.

 

 

 

 

 

아버지의 기억에서 엿본 과거의 날, 그리고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있던 유일한 사람 '샤디스 교관'. 기억을 쫓아 에렌은 샤디스 교관을 찾아간다. 

 

 

 

 

VOLUME 18.

「마지막 화를 끝마친 지금으로서는 감정선을 제대로 못 잡은 것 같아서 실력 부족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장면은 내가 진격의 거인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 어느 화보다도 감동했던 장면이다. 3기 2쿨 엔딩인 'name of love'가 깔리면서 에렌의 어머니 대사와 맞물릴 때 엄청난 감동이 있었다.

 

 

 

 

 

사람 대 사람, 거인 대 거인. 시조의 거인을 쟁취할 인류는 벽 안의 인류인가, 벽 바깥의 인류인가. 19권부터는 세계관의 비밀과 함께 격렬한 싸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관람을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 중앙에는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의 '2023 프랑스 앙굴렘 만화제 인터뷰 영상'을 상시로 틀어주고 있다. 제법 긴 분량의 동영상이라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 영상 첫 부분부터 보려면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 참고로 이 영상은 오직 이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사진 촬영, 녹화가 전부 금지되어 있다. 시간과 체력이 허용된다면 단행본 원화를 모두 둘러본 후, 자리를 잡고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직원 분께 여쭈어보니 영상의 길이는 약 1시간 반 정도로 전부를 보기 쉽지 않지만 전부 보고 가는 팬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영상을 5번 보고 가신 아저씨 팬도 있다고 하셨다. 

 

 

 

 

 

 

진열을 가다듬고 공격해온 적. 모든 것이 시작된 땅, '시간시나구'에서 멈추었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VOLUME 19.

「자질로 보면 누구보다도 우수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그 재능을 살릴 수 없는 성격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조사병단은 다수의 거인의 힘 앞에 불리한 전세가 된다. 엘빈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고자 하는 리바이. 아르민의 작전으로 베르톨트를 기습하려는 에렌. 갑옷 거인을 무력화하려는 한지와 조사병단들.

 

 

 

 

VOLUME 20.

「이 그림은 제1권의 표지와 구도를 맞췄었는데, 혼신의 잘난 얼굴을 하면서 그렸습니다.」

 

 

 

 

 

수많은 희생 끝에 승리한 벽 안의 인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 세상의 비밀이요, 진실이었다.

 

 

 

 

VOLUME 21.

「나일을 재판 장면에서 처음으로 그렸을 때는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된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파라디 섬에 있는 모든 무지성 거인을 구축하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에렌. 소년은 너무나 아름다운 세상 저 건너편에 있는 적을 가리키며 홀로 먼 미래를 본다.

 

 

 

 

VOLUME 22.

「이전 화에서 폼을 잡은 게 너무 부끄러워서 놀리는 장면부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