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를 볼 수 있는 구마모토의 커피집, 나가사카지로 카페

• 점포명: Nagasaki Jirou Kissashitsu(長崎次郎喫茶室)
• 업종: 찻집
• 구글 맵 평점: 4.5
• 타베로그 평점: 3.34
• 구글 지도 주소: 일본 〒860-0004 Kumamoto, Chuo Ward, Shinmachi, 4 Chome−1−19 長崎次郎書店2階
• 전화번호: +81) 96-354-7973
• 뚜벅이 접근성: 구마모토 노면전차 B라인 신마치 역에서 도보 1분(54m)
• 영업시간: 11:00~17:00
• 정기 휴일: 부정휴
• 예약 가능 여부: Y
• 결제: 현금 Y, 카드 Y, 전자화폐 N, QR 코드 Y
• 방문일: 2024. 1. 20
• 공식 사이트 주소: http://jirokissashitsu.otemo-yan.net/

 

나가사카지로 카페

 나가사카지로 카페는 나가사키지로 서점 건물의 2층에 있는 카페로 2014년 10월 26일 문을 열었다. 원래는 주거 및 사무실 용도였다고 한다. 천장, 창틀, 기둥은 건축 당시의 것으로 앤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창밖의 노면전차가 보이는 풍경으로 유명한데 이 독특한 풍경 때문에 구마모토 현민과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에 6시간밖에 영업하지 않아 이곳을 들리려면 여행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위치 및 외관

 

 나가사카지로 카페는 구마모토 노면전차 정거장인 신마치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보인다. 신마치역은 노면전차 B라인만 지나간다.

 

 노면전차에서 내려 찍은 서점 건물의 모습.  넓은 횡단보도와 선로, 귀여운 노면전차, 멋스러운 카페 뒤로 현대식 맨션과 건물이 자리한다. 140년 전과 오늘날의 시간이 공존하는 곳. 내가 구마모토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14개월만에 이 카페를 다시 방문했다.

 

출입구에 메뉴판을 비치해둔 센스

 서점과 출입문이 다르다. 카페의 입구는 서점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나온다.

 

카페 내부

카페 내부에는 35개의 좌석이 있는데 창가쪽 자리는 항상 사람이 있다. 11:00~13:00에는 거의 만석. 피크 타임이 지나면 사람이 제법 빠진다. 사람이 빠진 후 창가 좌석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이 풍경을 보고 싶어서 2022년 11월에도 방문했는데 당시엔 구마모토역 미스미선 시간 때문에 카페까지는 들리지 못하고 서점만 구경했던 추억이 있다. 14개월이 흘러 드디어 이 풍경을 본다.

 

카페 한켠에는 피아노가 있는데 종종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메뉴

시그니처 커피로 보이는 나가사카지로 블렌드가 770엔, 카페라떼(카페오레)와 카페모카가 770엔. 전체적으로 저렴하진 않다. 홍차도 660엔, 우롱차나 사과주스 등도 660엔, 메론 소다 770엔... 음료가격은 비싼 걸 감안하고 마시는 게 좋겠다.

 사실 이곳은 식사류와 디저트류가 유명하다. 비프카레 1100엔, 나폴리탄 990엔, 지로풍 프렌치 토스트프렌치토스트 825엔, 커피 젤리 715엔. 독특한 점이 간장케이크라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손님들의 테이블과 구글 리뷰를 보니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는 나폴리탄, 프렌치토스트, 푸딩이었다.

 

 이쪽은 빠르게 나오는 메뉴로 비프 카레, 차카운 커피와 음료, 커피젤리, 프렌치토스트, 젠자이, 소프트드링크, 비엔나커피가 해당된다. 따뜻한 커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내가 고른 메뉴는 나폴리탄. 2년 전부터 구글리뷰의 사진을 보고 점찍어둔 녀석이다. 나폴리탄을 먹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는 비프 카레와 프렌치토스트, 푸딩(커피 젤리)을 먹어보고 싶다.

 

후기

구마모토 성보다 더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 나가사카지로 서점. 이 오래된 서점의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나가사키지로 카페는 언제나 여행자들의 추억을 피어오르게 하는 특별한 곳이다. 어쩌다 보니 일본에 있는 47개 도도부현 중에서 가장 많이 여행을 하게 된 구마모토현. 그리고 구마모토현의 교통의 중심지 구마모토시. 그 구마모토시에서 방문해야 할 단 하나의 장소를 꼽으라면 난 망설이지 않고 이 서점을 고를 것이다. 아마 다음 규슈 여행에도, 다다음 여행에도 당연하게 들리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