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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레일패스4

[에필로그]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올여름, 생애 처음으로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2023년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열흘 여행을 가본 것도 처음이네요. 규슈 여행에서 일주일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무조건 저번보다 길게 가자는 생각이었죠. 규슈보다 더 큰 섬이라 열흘은 잡아야 가고 싶은 지역을 다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비행시간이 긴 점도 작용했습니다. 1월 초. 제주 항공의 찜특가가 열렸습니다. 한 박자 늦어 이벤트 첫날 오후에 찜특가를 알게 됐어요. 부랴부랴 들어갔지만 대부분 다 나간 뒤였지요. 근데 이상하게 신치토세 표는 조금 남아 있더군요.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표가 동난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일단 1월이라 대부분 겨울여행으로 갔거나 1달 안에 갈 예정인 사람이 많.. 2023. 9. 7.
아사히카와, 홋카이도 제2의 도시에 도착하다.(1) 하코다테의 밤이 저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부지런한 해님은 금방 일어나 내 잠을 깨웠다. 새벽 3시 반에 알람 소리를 들었지만 쿨쿨 자버린 탓에... 5초면 볼 수 있는 접근성 최고(?)의 창문 해돋이를 놓쳐버렸다. 그러고 보니 겨울 해돋이조차 한 번 본 적 없는 내게 여름 홋카이도의 해돋이는 너무 난도가 높았을지도 모른다. 아침 4시 30분. 충분히 환하다! 체크아웃 박스에 키를 넣어두고 떠난다. 이른 시간이라 홀에는 나뿐이었다. 어젯밤에 들린 세이코마트로! 핫셰프 코너에 당일 만든 오니기리나 가츠동이 있다면 하나 사려고 한다. 5시 30분은 너무 일렀는지 핫셰프 코너가 텅텅 비어있었다. 하코다테 역내 세븐일레븐이 아침 5시 45분부터 영업한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었기 때문에 세븐에서 아침거리를 사기로.. 2023. 8. 4.
노보리베츠, "혼토니 요캇타데스." 2023년 6월 30일. 두 번째로 떠나는 해외 혼자 여행. 작년엔 공항버스를 타기 전 걱정과 설렘으로 잠들지 못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두 번째라고 제법 편해졌다. 이번 여행은 냥코 센세 없이 혼자 떠난다. 센세를 데려갔다가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나중엔 외로움을 느껴서 센세를 데려 올걸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두고 가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로 전날까지 많은 비가 왔다. 인천에서 제시간에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터미널까지 한 손에는 캐리어, 한 손엔 우산을 들고 가볍게 걸었다. 공항버스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버스는 인천까지 2시간을 열심히 달렸다. 공항에 4시간 일찍 도착해 모든 수속을.. 2023. 7. 17.
[프롤로그] 홋카이도 레일패스로 떠나는 9박 10일 기차여행 2023년 6월의 마지막 날. 7개월 만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로 떠난다.'지난번에 일본을 가놓고 왜 굳이 또 일본을 가느냐?'라고 하는 분도 계실 거다. 하지만 규슈는 같은 일본이어도 2000km 떨어져 있어 매우 멀다. 지역성이 강한 일본에서 2000km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북쪽의 홋카이도. 그 땅의 사람들의 삶과 문화, 대자연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떠났다. 이번 여행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JR 패스를 이용한다. 홋카이도의 JR 패스는 '홋카이도 레일 패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속 5일권과 연속 7일권, 단 두 종류만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 기준, 5일권은 19000엔이고 7일권은 25000엔이다.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1000~20..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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