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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3

한국, 집으로 돌아오다. 2022년 11월 29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새벽에 비가 왔는지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첫날은 웃풍이 세지 않았는데 둘째 날은 창을 모두 닫았음에도 웃풍이 제법 강했다. 겨울을 제외하면 이만한 호텔이 없을 듯하다. 평일 아침이지만 출근길 시간이 지나 여유롭다. 비에 젖은 도로가 촉촉하다. 후쿠오카 공항은 일본의 국제공항 중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하카타 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공항선으로 6분. 이런 이유 때문에 후쿠오카는 쇼핑하기 좋은 도시, 일본을 처음 오는 여행객이 오기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 나도 이 점 덕분에 마지막 날 아침 잠시 쇼핑을 할 수 있었다. 하카타역 아뮤플라자 6층에 있는 포폰뎃타와 서점에 들러 아동용 기차 양말과 책 한 권을 구입했다. 포폰뎃타는 기차 디자인의 여러 상.. 2022. 12. 25.
다케오와 우레시노, 한적한 온천마을로 떠나다. (2편) 오후 12시 42분. 버스 정류장에 우레시노행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모인다. 다케오 온센 역에는 두 곳의 출구가 있다. 북쪽 출구와 남쪽 출구. 1편에 방문했던 다케오 신사, 다케오 도서관은 모두 남쪽 출구 방향이다. 그리고 오늘 탈 버스 역시 남쪽 출구에서 출발한다. 시간표를 확인하니 이 정류장이 다케오 시의 메인 버스 정류장인 것 같았다. 이 정류장에서 갈 수 있는 목적지는 다케오 시청, 유토쿠 신사, 사가역 버스센터, 신 다케오 병원, 우레시노 온천 버스 센터 등이 있다. 우레시노 온천 버스 센터행 버스를 타면 중간에 미후네야마 라쿠엔을 들린다. 미후네야마 라쿠엔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이고, 2.3km나 떨어져 있어 도보로 가기 쉽지 않다. 시간이 맞는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다케.. 2022. 12. 3.
북규슈 최대의 도시, 후쿠오카에 도착하다. 2022년 11월 22일 새벽, 처음으로 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길. 4시 55분에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을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인도의 보도블록에 부딪히는 캐리어 바퀴 소리가 요란했다. 마치 이 새벽의 고요함을 깰 것만 같은 소리. 모두가 자고 있는 시간, 속잠의 불청객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밤이었다. 터미널에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니 차고지에서 나오는 시내버스들이 보였다. 새벽 5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첫차가 시작했다. 이르지만 누군가의 하루가 이미 시작한 시간. 대전 서남부발 공항 리무진이 세종터미널에 도착하여 세종청사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달린다. 공항은 전날 개막한 월드컵으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무비자가 풀린 지 얼마 안 되어 모두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이 컸던 덕분일까. 탑승수속은 지연 없..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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