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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 여행3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이 태어난 오야마를 오르다(2편)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를 하는 분이라면 빠질 수 없는 곳, '오야마'. 오야마초는 진격의 거인의 작가인 '이사야마 하지메' 작가의 고향으로 커다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오야마초 자체가 '월마리아'의 모티브이자 진격의 거인이 시작된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는 어떻게 이 댐에서 50m 높이의 벽으로 둘러싸인 세계관을 구상할 수 있었을까? 오야마 댐은 규슈 오이타현 히타시에 위치한 거대한 댐이다. 상류인 아카이시 강에서 내려오는 물이 갇히는 곳으로 평상시 저수량은 11,000㎥이 넘고, 저수위는 240m가 넘는다. 최대 저장용량은 19,600㎥ 라고 한다. 이 댐의 특이한 점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종합입찰평가방법'으로 '선진기술제안형'을 적용했다고 한다. 이 설계 방법으로 하류 측 댐체의 경사가 급.. 2024. 10. 28.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진격의 거인이 태어난 오야마를 오르다(1편) 히타의 두 번째 날,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전 6시에 눈을 떴다. 전날밤 이온몰에서 사 온 유부초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창문을 쳐다보는데 제법 안개가 끼었다. 이런 날에 산에 올라가도 되는 건지 걱정을 하고 있던 찰나, 내 마음을 알았는지 하늘이 조금씩 개어 어느새 히타 역까지 선명하게 잘 보였다.   오늘 일정은 오야마에 있는 오야마댐과 진격의 거인 박물관 본관에 갔다가, 중간에 박물관 별관에 들리는 일정이다. 오야마댐까지는 시내에서 10km 떨어져 있고, 212번 국도는 상당한 오르막길을 자랑한다. 코로나가 풀리고 성지순례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오야마 박물관행 시내버스가 새로 생겼지만 버스 시간에 일정이 묶이는 게 싫어서 자전거를 선택했다.  내가 이용한 자전거는 공유자전거 C.. 2024. 10. 13.
히타, 단 하루의 추억만으로 사람은 나아갈 수 있다.(2편) 2022년, 타카무라 우동의 옛 사진이다. 이때도 맛집이긴 했지만 웨이팅은 없어서 바로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는데   새로 이전하고 난 후에는 웨이팅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웨이팅 명단(수기 작성)이 있었고, 밖에는 웨이팅 손님을 위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가게에 들어가니 손님으로 만석... 빈자리가 생기긴 했는데 홀 정리가 늦어서 총 15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앉을 수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명단에 이름을 쓰고 밖의 의자에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듯하다.    2010년부터 15년 동안 진심으로 우동을 마주한 타카무라 상의 새로운 보금자리.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타카무라 상의 애정이 듬뿍 반영된 곳이다.   나는 주방 바로 옆의 2인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메뉴판을 보니 14개월 .. 202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