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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역3

노보리베츠, 등산을 하러 온 건지 지옥 계곡을 보러 온 건지 노보리베츠 역에서 노보리베츠 온센은 차로 11분, 버스로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버스는 1시간에 1~3대 운영하고, 역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버스를 탈 때 승차권을 뽑고 현금을 내도 된다. 뚜벅이 여행객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양손을 가볍게 하는 것. 캐리어를 먼저 보관하기로 했다. 보통 일본의 역 안에 있는 코인락커의 평균 가격은 700엔(캐리어가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노보리베츠역은 600엔이고, 28인치 캐리어가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충분한 크기다. IC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역에 들어오자마자 왼쪽으로 쭉 가면 구석에 버스표 자판기가 있다. 성인 기준 편도 요금 350엔. 왕복은 640엔으로 60엔 저렴하다. 티켓에 날짜가 쓰여 있는 것을 보아 당일 한정으로 .. 2023. 7. 18.
노보리베츠, 태평양의 풍경으로 여는 아침 지저귀는 새소리와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눈이 떠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커튼을 젖혔다. 어제 비가 왔던 게 거짓말이라는 듯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내가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읽은 바로 그 풍경이다. 곧바로 옷을 갈아입고 정원으로 나섰다. 객실 밖 창문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1층 홀에서 다시 발길이 멈췄다. 모든 것이 그림 같았다. 이날 아침은 두고두고 떠올릴 것 같다. 호텔 이즈미의 전경. 두근 두근 하... 좋다... 1시간 동안의 산책을 마치고 아침 5시, 온천을 하러 내려왔다. 빨리 노천탕에 들어가고 싶었다. 위 사진은 호텔 이즈미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온천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 사진으로 소개를 대신한다. 내부에는 대중탕처럼 생긴 실내 온천과 사우나가 있고, 바로 문을.. 2023. 7. 17.
노보리베츠, "혼토니 요캇타데스." 2023년 6월 30일. 두 번째로 떠나는 해외 혼자 여행. 작년엔 공항버스를 타기 전 걱정과 설렘으로 잠들지 못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두 번째라고 제법 편해졌다. 이번 여행은 냥코 센세 없이 혼자 떠난다. 센세를 데려갔다가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나중엔 외로움을 느껴서 센세를 데려 올걸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두고 가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로 전날까지 많은 비가 왔다. 인천에서 제시간에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터미널까지 한 손에는 캐리어, 한 손엔 우산을 들고 가볍게 걸었다. 공항버스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버스는 인천까지 2시간을 열심히 달렸다. 공항에 4시간 일찍 도착해 모든 수속을..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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