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포명 : らーめん五丈原 本店
- 업종 : 라멘
- 구글 맵 평점 : 4.0
- 타베로그 평점 : 3.59
- 구글 지도 주소 : 8 Chome-1024-24 Minami 7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7 일본
- 전화번호 : +81) 11-561-3656
- 뚜벅이 접근성 : 히가시혼간지마에역(삿포로 노면전차)에서 도보 4분(300m)
- 영업시간 : 11:00~2:50
- 정기 휴일 : 화요일
- 결제 : 현금 ONLY
- 방문일 : 2023년 7월 8일
라멘 고죠겐 본점
일본의 3대 라멘하면 떠오르는 도시 삿포로. 삿포로 라멘은 후쿠오카의 하카타 라멘, 후쿠시마의 기타카타라멘과 나란히 일본의 3대 라멘을 담당하고 있다. 삿포로는 원래부터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도시인데 라멘마저 그 반열에 빠지지 않는다. 특히 삿포로는 미소라멘과 시오라멘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가게가 많다.
내가 방문한 라멘 고죠겐 역시 삿포로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라멘집 중 하나다. 중장년층 세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옛날만큼의 인기는 아니라고. 예전엔 20~30m의 줄이 설 정도로 엄청난 인기였지만 지금은 10~20m 정도인 듯하다. 나도 15분 정도 줄을 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라멘 신겐의 줄이 엄청나게 길다고 들었기 때문이고, 에비소바 이치겐은 새우 맛이 특징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고죠겐의 1분 거리에 이치겐이 있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다른 맛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미소 라멘을 느껴보고 싶어 고죠겐을 가기로 했다.
주문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자판기가 있는데 나는 미소라멘과 차슈 오니기리를 주문했다. 내부에도 앉아서 대기하는 자리가 있으며 자리가 나면 어디로 앉으면 되는지 알려주신다. 착석 후 주문권을 드리면 된다.
내부
내부는 테이블로 10석이 되지 않은 아담한 규모다. 오픈 주방이고 사장님 두분, 직원 한분이 계셨다. 근데 구글리뷰대로 사장님들 얼굴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점심 11시에 열어 새벽 3시까지 일을 한다니, 아무리 돈을 벌어도 너무 힘이 들어서 나라도 얼굴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가게 자체도 매우 조용한 분위기라 활기찬 분위기와 서비스를 선호하는 손님이라면 다른 가게가 더 재밌을 것이다. 나는 1인 여행객이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사장님의 얼굴이 너무 피곤해 보여서 계속 신경 쓰이긴 했다...
미소라멘과 차슈 오니기리
음식은 금방 나왔다. 차슈 오니기리가 먼저 나왔고 몇분 더 기다리니 미소 라멘이 나왔다. 구글 리뷰에 라멘도 라멘이지만 차슈 오니기리를 꼭 먹어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맛있었지만 내겐 차슈의 돼지 냄새가 너무 강하게 났다. 라멘도 마찬가지. 돈모츠 베이스의 미소라멘이라 돼지 냄새가 너무 많이 나더라. 돈코츠 마니아라면 환장하고 먹었을 것 같다. 난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는 편인데 일본 여행을 하면 할수록 진짜 돈코츠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많이 뛰어넘는구나를 실감하고 있다. 간 역시 짠 편이었다.
저녁이 채 소화되기 전이었고, 냄새가 너무 강해서 결국 반을 남기고 일어났다. 여행 중 웬만해선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주의인데 많이 남겨서 사장님께 너무 죄송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외국인의 경우 물을 넣어서 간을 맞추어 먹는 분들이 많더라. 오리지널로 먹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을 남기는 것보단 물을 넣어서 맛있게 먹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셀프로 간을 맞춰봐야겠다. 양이 많으니 한 사람보단 둘이 와서 라멘 2개에 오니기리 1개를 시켜 나누어 먹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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